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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공부/기본적분석

기업의 가치 평가 단위 및 용어


자본금

 

  개인기업에서는 기업주가 내놓은 사업 밑천을 의미하며, 주식회사의 경우는 법률에 의하여 그 내용이 규정되어 있다. 이는 주식회사가 출자자의 유한책임(有限責任) 원칙에 따르고 있으므로, 재산상의 기초를 확보하기 위하여 기준이 되는 금액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상법에는 회사의 자본은 발행 주식의 액면 총액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상법 451조) 발행액면 주식의 액면 금액, 무액면 주식의 발행액(불입 잉여금)을 제외한 준비금 및 재평가 적립금의 자분 불입액, 주식 배당의 자본 대체 금액 등으로 이루어진다.

  자본금 = 액면가 * 발행 주식 수

 

자기 자본(Owner's capital)

 

  기업의 소유자에 의하여 출자된 자본을 말하는 것으로 법률적 관점과 경제적 관점에서 분류할 수 있다.

  법률적 관점에서는 법정 자본금은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회사가 보유해야 할 최소한도의 기준액 또는 담보액을 의미하며, 잉여금은 전체 주주 지분 중 법정 자본인 자본금을 초과하는 부분을 말한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불입 자본과 유보 이익으로 분류된다.

  불입 자본은 주주가 기업에 불입한 금액으로 자본금(1주당 액면가액 * 발행 주식 수)에 주식 불행 초과금을 가산하고, 주식 할인 발행 차액을 차감한 금액이며, 유보 이익은 기업 활동에 의해 창출된 이익 중에서 사외로 유출되지 않은 사내 보유 부분을 지칭한다. 즉 자기 자본을 조달 원천에 따라 분류할 때 납입 자본은 자본 거래에 의해 조달된 부분이고, 유보 이익은 손익 거래에 의해 조달된 부분이다.

 

당기순이익(Net Income)

 

  공헌 이익에서 고정비(제조 간접비, 영업 간접비, 일반 관리비, 금융 비용) 및 영업 외 손익을 공제한 잔액이며, 공헌 이익은 직접 원가 계산의 경우 매출 수익에서 직접 원가를 공제한 금액이다. 전부 원가계산의 경우, 영업 이익에서 영업외 손익을 공제한 잔액이 당기순이익이다.

 

주당 순이익(Earning Per Share : EPS)

 

  주당 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 당기순이익 규모가 늘면 높아지게 되고,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이나 증자로 주식 수가 많아지면 높아지게 된다.

  EPS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뜻이며, 배당 여력도 많으므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주식 시장의 패턴이 기업의 수익성을 중시하는 족으로 바뀌면서 EPS의 크기가 중요시되고 있다.

  이른바 블루칩으로 불리는 대형 우량주의 주가가 고가이면서도 여전히 선호되고 있는 이유 역시 EPS가 높은 데서 비롯된다. 일반적으로 EPS가 상승하는 기업은 신기술이나 신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급속히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자본 순이익률(ROE : Return On Equity)

 

  자기 자본 순이익률로 번역되는 ROE는 기업의 세후 당기순이익을 자기 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자기 자본 안에는 자본금, 자본 잉여금, 이익 잉여금, 자본 조정 계정이 들어간다. ROE는 기업이 종자돈으로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

  ROE가 시중 금리 수준을 넘을 경우는 자본의 기회 비용인 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자기 자본 이익률은 최소한 정기예금 이익률의 2배 이상이어야 하며, 이는 경영자의 경영 능력을 확인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우량한 국내 기업의 ROE는 최소한 15% 이상이어야 한다.

 

자산 재평가

 

  장부상 취득가로 계상되어 있는 기업의 자산을 시가로 재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재평가액에서 장부가액과 재평가세를 뺀 재평가 차액만큼 재평가 적립금을 적립, 자본이 증가하고 부채 비율은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정부는 재평가 대상 자산의 범위를 확대시키고, 지난 84년 이후 취득한 토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3%의 재평가 세율이 아닌 1%로 적용하는 등 기업의 자산 재평가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장부가액보다 시장 가격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부채 비율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자산 재평가는 재평가세를 납부해야 함은 물론 실질적으로 기업 내부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단순히 장부상의 부채 비율만 개선된다는 단점이 있다.

 

재무재표 (financial statement)

 

  재무제표는 기업의 이해 관계자에 대하여 그들의 경제적 의사 결정에 기여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기업의 거래를 측정, 기록 분류, 요약, 작성하는 회계 보고서이다.

  재무제표의 종류에는 기업의 재무 상태를 표시하는 대차대조표, 영업 활동의 성과를 표시하는 손익 계산서, 경영 활동의 결과를 분배하는 이익 잉여금 처분 계산서 그리고 현금의 조달과 사용을 표시하는 현금 흐름표가 있다.

  기업이 비록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지만 사회적 존재로서의 책임이 강조되는 이유는 불특정한 이해 관계자에게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즉 일반 투자자들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능력을 평가하여 보유 주식을 처분할 것인가 구입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고, 금융 기관은 원리금 상환 능력을 판단하여 대출 규모 및 대출 조건을 결정하게 된다.

  정부에서는 기업의 재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세무 재원으로 삼고 있으며 종업원들은 임금, 고용 조건, 복지 수준 등 근로 조건의 협상 대상으로 재무제표를 활용하게 된다.

 

주가 이익 비율(price/earning ratio : PER)

 

  PER은 현재의 주가를 해당 기업이 벌어들인 1년간의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것을 비율로 나타낸 투자 지표이다.

  주가 이익 비율(PER) = 주가(Price)/1주당 세후 당기순이익 (EPS)

  PER은 주당 순이익에 비하여 주가가 얼마나 높은 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PER이 높다는 것은 이익에 비하여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절대적 PER 수준만을 투자 지표로 삼는 것은 금물이다.

  PER 산출에 활용되는 주가는 적절히 반영되지만 주당 순이익은 과거 실적에 불과하여 결산 시점 이후의 영업 실적과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은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 추정 영업 실적을 토대로 추정 PER을 산출하여 현재의 주가 수준을 평가한다.

  - 소속 업종의 평균 PER과 개별 종목 PER 수준을 비교한다.

  - 개별 종목의 과거 수년간 PER 수준과 비교 방법 등을 병용하는 것이 좋다.

 

주가 현금 흐름 비율 (price/cash flow ratio : PCR)

 

  PCR은 주가가 주당 현금 흐름의 몇 배에 해당하는가의 배수를 나타낸 투자 지표이다.

  PCR = 주가(price) / 주당 현금 흐름(CPS)

  PCR은 사내 자금 유보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로서 기업의 배당금 지급, 부채 상환, 설비 확장 등을 위한 자금 조달 능력을 현재 주가와 비교한 값이라 할 수 있다. 그 값이 작을수록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PER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일례로 PER이 다소 높더라도 감가상각비 등의 계상규모가 많아 PCR이 낮게 나타났다면 해당 주식의 고평가 우려도 그만큼 해당된다.

  PCR은 개별 기업의 최대 자금 동원 능력 등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내포하고 있어 경기 침체 또는 시중 자금난이 심화되었을 때 기업의 안정성으을 나타내는 투자 지표로 활용된다. PCR 산출에 사용되는 주당 현금 흐름(CPS : cash flow per share)은 다음과 같다.

  주당 현금 흐름 = 당기순이익 + 감가상각비 총발행 주식 수

  여기서 유보 이익과 사외로 유출되지 않는 비용(감가상각비 등)의 합계를 현금 흐름(cash flow)이라고 하며, 그 총액을 기발행 총 주식 수로 나눈 것을 1주당 현금 흐름이라고 한다. 한편 주가를 1주당으로 나눈 것을 주가 현금 흐름 비율이라고 한다. 현금 흐름은 기업의 자기 자본 조달 능력을 나타내므로 PCR은 안정 성장기의 주가 지표로 보는 견해가 많다.

 

주당 순자산 (book value per share : BPS)

 

  1주당의 장부상 순자산 가치를 표시하는 값으로, 자기 자본 (자본 총계)을 총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단위는 원(\)이다. 주당 순자산은 장부상의 순자산일 뿐, 그 값이 주가에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나, 최근 들어 기업의 분식회계가 줄어들고, 투명 경영 의지가 강해지는 현실에서는 향후 이 값이 주가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 순자산 비율 (price book value ratio : PBR)

 

  주가를 1주당 순자산액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를 p, 1주당 순자산액을 B, 주가 순자산 비율을 PBR이라고 하면 PBR=p/B가 된다.

  p로는 어떤 한 시점의 주가를 이용하며 B로는 직전 결산기의 1주당 순자산액을 이용하는 것이보통이다. 여기서 말하는 순자산이란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액에서 부채액을 뺀 것으로 대부분의 경우 자기 자본액과 같다. 그러나 차변에 이월 결손금이 있을 때는 그 금액을 빼야 되며 부채 항목에 내부 축적성이 높은 충당금이 있을 경우에는 가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순자산이 많은 것은 재무 내용의 양호함을 나타내므로 주가 순자산 비율은 재무 내용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원가주의 회계가 일반적으로 자산 장부가로부터 계산된 순자산액은 별 의미가 없다.

 

가치 투자의 평가 방법

 

  이 지표들로 주가의 고평가와 저평가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자면, EPS(주당 순이익)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지표이다.

  최소한 정기예금의 수익률이 6%/년이라면, 예금 금리의 3배 이상인 액면가의 18% 이상의 주당 순이익이 발생되는 기업이 기본일 것이다.

  BPS(주당 순자산)은 큰 의미는 없으나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당 순자산의 청산 가치가 장부상의 자산에 50%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수코자 하는 주식의 BPS가 주가의 2배 이상이라면 좋을 것이다.

  단 특수한 경우가 있다. 성장성이 뛰어나다거나, 신물질의 개발 또는 특허, 벤처 기업의 경우는 예외로 적용을 하여야 할 것이다.

   PER(주가 수익 비율)은 보통 낮으면 저평가이고, 높으면 고평가로 평가할 수 있으나, 성장 산업이냐, 아니면 한계 산업 혹은 사양 산업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또한 PER은 시장에서 그 품목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주가가 높기에 시장의 인기도에 의해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

  따라서 PER로는 그 회사의 주가에 대한 평가의 지표는 되나 그것이 정확하게 적용될 수는 없다. 그래서 PER을 보완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되는 것이 ROE이다.

  ROE는 자기 자본 순이익률로 자기 자본을 가지고 얼마만큼의 순이익을 올렸는지를 퍼센트로 나타낸 지표이다.

  ROE는 자기 자본의 효율적인 활용을 지표로 나타내, 경영자의 경영 능력을 평가할 수 있고, 자기 자본에 대한 수익률이기에 PER보다는 더욱 신뢰성이 있는 주가의 판단 기준이다.

  지금까지 가치 투자의 이해와 기치 투자에서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가치 투자야말로 손절 매도가 없는 우량한 투자 방법이고, 성공률 또한 기간이 문제이지 100%에 가까울 것이다.

  기업의 주식을 사지 말고, 기업의 가치르 산다는 자세로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저평가 시에 그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여 큰 수익을 올리는 가치 투자는 투자자들의 자산을 알차게 늘려 나가는 방법이 될 것이다.

  주식을 사기 전에 충분하고 완벽하게 분석하고, 목표가 도달 시에는 번개와 같이 매도하되, 매도 타이밍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변동성은 적을 것이다.

  기업의 재무제표 등 여러 가지의 회계 관련 용어가 많이 나오지만, 주식에 투자한다면 기본적인 회계 상식쯤은 공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