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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_'사업다악화'를 주의해라

다음의 카카오 인수합병이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2위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은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회사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업계에선 시가총액 3조4000억원 대의 대규모 인터넷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전자공시로 "합병을 통해 핵심사업 강화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다양한 견해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계획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투자 대가들은 기업 인수합병에 대해 보수적인 견해를 피력해 왔습니다. 실생활 투자 아이디어 수집으로

유명한 피터 린치가 대표적입니다.

 

피터린치는 기업 간 흡수합병 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지만, 그 시너지 효과란 게 매우 불분명하다고지적했습니다. 또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 돈을 날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회사의 미래 수익성

마저 깎아먹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터린치는 회사를 인수합병하면 좋아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실패로 이어진다고 업급했는 데요. 비싸게

사서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한 채 수년 뒤 헐 값에 팔아버린 사례가 허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터린치는 이를 놓고 '사업다악화'라고 불렀습니다. 사업다각화를 변형시킨 말로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이 오히려 기업가치 감소로 이어진 경우를 두고 이렇게 불렀습니다. 피터린치는 현금으로 기업 인수에

나서는 대신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투자하는 기업이 '사업다악화'를 하고 있진 않은지 주의깊게 살펴봐야 겠지요? 아울러 다음의 이번 합병이

'사업다악화'로 이어지지 않고, 우리나라에도 경쟁력 있는 인터넷 기업이 탄생하기를 바라봅니다.

 

 

 원본 - http://www.itooza.com/common/iview.php?no=2014052708432971093&ss=08&qSearch=&qText=&qS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