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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공부/증권&금융 상식

가격단위와 거래시간



가격 단위

시장에 가면 콩나물을 파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가만히 지켜보면 별의 별 아줌마들이 다 모여듭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그냥 돈을 치러는 분도 있지만 어떤 아주머니는 10원짜리 하나에 목숨을 걸고 가격을 깍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아줌마를 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알뜰하게 산다고 칭찬할 따름이죠.
하지만 몇천만원짜리 밍크코트를 사면서 10원만 깍아 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최소한 100만원 단위로 흥정이 붙습니다. 물론 절대다수의 부자집 마나님들은 가격도 물어보지 않고 산다고는 하지만...
주식시장에도 이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즉, 주식의 가격에 따라 주문 할 수 있는 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만약 50만원이상의 주식이라면 천원 단위로 주문을 해야합니다. 즉. "56만원에 10주 사주세요"라는 주문은 가능하지만 "56만100원에10주 사주세요"라는 주문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주가 거래소시장 주문가격 단위 코스닥시장 주문가격 단위
5000미만 5원 10원
5000원 이상 ~ 만원 미만 10원 10원
1만원 이상 ~ 5만원 미만 50원 50원
5만원 이상 ~ 10만원 미만 100원 100원
10만원 이상 ~ 50만원 미만 500원 500원
50만원 이상 1000원 1000원


거래시간

주식시장은 월요일에서 금요일,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장사를 하고 3시가 넘어면 샤타문을 닫습니다.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원리 원칙대로 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꼭 보면 슈퍼마켓 문 닫았는데 문두드리며 주인아저씨 잠을 깨우는 놈이 있습니다. 무거운 눈꺼풀을 비비벼 기껏 문을 열어주면 "나무젓가락 하나 주세요"라고 하는 얼토당토 않는놈이 있습니다. 또 슈퍼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찾아와서 "장사 안하냐"며 난리를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식시장 역시 이런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주식시장도 본격적인 장사를 하는 9시가 되기 전에 문을 열어 줍니다. 즉 아침 8-9시에 문을 열어 주문을 받고, 장사를 마친 3시 이후에도 특별히 별난 인간들을 위해 3시에서 3시 30분까지 문을 열어 줍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영업시간과는 다르게 장사를 합니다. 3시30분에서 6시까지는 시간외단일가매매라고 해서, 글자그대로 정상적인 영업시간과는 달리 그날의 종가로만 거래가 이루어 집니다. 예를 들어 (주)리어커의 주식이 50원에 거래를 마쳤다면 무조건 50원에 사고 팝니다. 늦게 찾아온 만큼 파려는 가격도, 사려는 가격도 안 물어 보고 무조건 그날의 종가로 매매를 하게됩니다. 더러우면 일찍 오라면서...
또 8-9시까지는 동시호가라고 하는 특별한 매매방식을 적용합니다. 원칙적으로 주식의 매매처결은 가격우선,시간우선,수량우선의 원칙에따라 체결되지만 아침 8-9시까지의 주문은 동시호가, 글자 그대로 동시에 주문을 낸 것으로 간주하고 주문을 체결시킵니다.
왜 동시에 주문을 낸 것으로 간주할까요? 예들들어 봅시다. 백화점이 세일을 하면 아침부터 백화점앞은 난장판이 됩니다. 누가먼지 왔는지, 누가 나중에 왔는지 구별을 할수 가 없습니다. 주식시장 역시 경품을 주는 백화점 처럼 문을 열기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듭니다. 그래서 아침8-9시까는 동시에 온 것으로 간주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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