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KB금융에 대해 그룹회장 선임과정에서 훼손된 주가 프리미엄이 실적 부진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보다 내년에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KB금융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KB금융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종전 1.2배에서 1.15배로 수정하고, 올해와 내년도 실적 추정치 역시 각각 48%, 12% 하향 조정했다.
KB금융이 금융지주 회장 신규 선임 이후 환골탈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지만 3분기 순익이 2000억원 내외로 과거의 절반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명예퇴직 등 거액의 일회성비용이 발생해 3분기 실적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회장 선임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장기화 되면서 주가 프리미엄이 훼손됐는데, 이게 회복되기에는 실적 개선 속도와 폭이 크지 않아 목표 PBR을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B금융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다. KB금융 내년부터는 판관비 부담 감소와 충당금 환입 등으로 실적 개선은 물론, 주가 프리미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 실적과 전망
KB금융 외형 축소, 수익 감소
- 지분법이익 및 이자수익, 대출채권평가 및 처분이익으로 영업수익은 6,967억원을 기록하였음.
- 순이자마진의 더딘 회복과 기업 구조조정, 금호그룹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은 5,398억원을 기록.
- KB국민은행, KB부동산신탁, KB창업투자 등 은행중심 순수지주회사로 8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음.
KB금융 수익 회복 및 은행산업 구도 개편으로 경쟁력 확보 전망
- 비은행부문 상품 매출 하락으로 수수료 수입이 감소하고 있으나 순이자마진 개선 및 대손비용 축소로 수익성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
- 부동산PF잔액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이 200%에 달해, 향후 부실화에 대한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됨.
- 가장 높은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는 한편,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음에 따라 은행산업의 구도 개편에서 시장내 경쟁력
확보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