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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락장 이후 외국인이 사들인 중소형주는?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지수하락 속 외국인 지분 증가 종목 관심..매출증가·밸류에이션 매력까지 '3박자']

최근 주가 반등과 함께 중소형주 위주의 시장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7월 말 이후 코스피는 10%, 코스닥은 8%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조9241억원, 코스닥에서 1조 1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그간 외국인 선호종목에 포함된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그렇다면 외국인 비중이 낮은 중소형주 가운데 8월 폭락장 이후 외국인 지분이 오히려 늘어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지수하락 속 외국인 증가 중소형주=27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이후 시가총액 1조원 미만 기업 중에서 외국인 지분이 오히려 늘었고 이중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기업 중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인 종목이 동양기전, 하이록코리아 등 17개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매는 심도 있는 조사 후에 지분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외국인 대량 매도 속에도 외인지분이 오히려 늘어난 점은 투자판단에 유의미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개 종목은 동양기전, 경동가스, 한국경제TV, 성우하이텍, 일신방직, KPX케미칼, 화신, 화천기공, 신세계푸드, 휴스틸, 나이스정보통신, 광전자, 무학, 하이록코리아, 유니드, 가온전선, EMLSI.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하회한 종목들이 많다"며 "중소형주의 특성상 국내 기관 및 개인들의 손절매성 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향후 수급이 안정화될 경우, 예전의 주가수준으로 회귀가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지분이 늘고 매출액 성장성 및 밸류레이션 매력까지 갖추고 있어 매크로 변수가 해소되고 기관 및 개인들의 수급이 안정화될 경우 주가 상승 탄력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출처:교보증권

◇외인 사랑 이유있네..대부분 국내 '넘버원'=이들 종목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실적이 둔화된 몇 종목을 제외하고 매출 증가와 함께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주요 제품이 국내 또는 글로벌 상위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양기전은 국내 및 중국에서 건설기계용 유압실린더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유니드는 세계 1위 가성칼륨 및 탄산칼륨로 안정적 수익성 및 지속적 실적 향상에도 불구하고 PER 6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

무학은 부산 경남지역 소주시장에서 MS 약 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까지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KPX케미칼은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폴리프로필렌 글리콜(PPG) 국내 1위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 60%로 경기변동에도 불구하고 10% 전후의 안정적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신방직은 국내 1위 방직업체로 지오다노, 바디샵코리아, 일신창투 등 우량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화천기공은 국내 공장기계 시장 3위 업체로 올해 전년대비 100% 가까운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하이록코리아는 계장라인용 초소형 초정밀 피팅, 밸브업체로 국내 1위 업체이다. 석유화학, 발전설비, 해양플렌트, 반도체, 조선, 철도 등 다양한 전방산업과 고객군을 확보해 안정적 실적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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