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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절상 모드 유지…총리 방미 영향


심리적 저항선 6.70위안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기자 =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 위안화가 의미있는 선을 통과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1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13위안 내린 6.6997위안에 고시했다. 이에 따라 달러-위안은 8일 연속 사상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상하이 금융가에서 생각한 심리적 저항선인 6.70위안을 무너뜨렸다는 의미도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주에 위안화를 가파르게 절상한 탓에 6.70위안 근처에서는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며 "그러나 예상과 다른 중국의 행보에 시장참가자들이 다소 놀라는 모양새다"라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중국이 위안화 절상의 속도를 늦추지 않는 것은 원자바오 총리의 방미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 총리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일정을 마치고 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원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드러내기 위해6.70위안이라는 상징적인 경계선을 허물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긴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다소 큰 폭의 절상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22일부터 주말까지 중추절 연휴에 들어간다. 앞으로 중국이 기준환율에 조정을 가하려면 다음 주 초에나 가능하다. 이번 주에는 사실상 위안화를 절상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이 상징적인 선인 6.70위안의 벽을 제거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