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101,500원 500 -0.5%) 부회장이 LG전자의 하이닉스(23,350원 350 -1.5%) 인수 추진 의사가 없음을 누차 강조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구본준 부회장은 최근 본사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이닉스를 인수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취임 초기 주요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경영진들에게도 "하이닉스에 관심이 없다"며 휴대폰과 TV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하이닉스 인수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다.
LG의 하이닉스 인수 추진 가능성이 불거져 나온 것은 구 부회장이 LG전자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후부터다. IMF 위기 당시 정부의 빅딜 과정에서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로 반도체 사업이 넘어가기 직전 그가 LG반도체 대표이사였고, 양사의 합병 이후에도 상당기간 동안 반도체 웨이퍼 생산 계열사인 실트론의 등기임원을 맡아오는 등 반도체 사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올 들어 LG전자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과 관련, 세트(전자 완제품) 중심의 현재 사업구조로는 앞으로도 경기변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하이닉스 인수설을 부채질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구 부회장이 경영진 및 임원들에게 하이닉스 인수 의사가 없음을 누차 강조한 것은 혹시나 조직내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의심과 동요 가능성을 사전에 불식시키겠다는 해석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하이닉스 경영권 인수과정은 비록 쉬울지 몰라도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등 향후 사업 운영과 시너지 측면에서 구 부회장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무엇보다 회사의 양대 주력사업인 휴대폰과 TV 사업 경쟁력 제고가 급선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게다가 LG전자 서울대 DTV 연구소, 서초동 R&D센터 등 LG전자 내에는 가전 및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인력이 3000여명이 있어 자체적으로 필요한 반도체 설계 생산외주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하이닉스 인수보다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휴대폰과 TV 사업 부진에 따라 지난 3분기 20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LG전자가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선 셈이다.
특히 휴대폰 부문에서는 두 자릿수의 영업 적자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역시 이를 만회할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 부회장은 현재 휴대폰과 TV 사업을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제품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경영쇄신 방안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특단의 조직 및 인적 쇄신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구 부회장은 이번 주부터 국내외 주요 경영진들과 올해의 성과를 짚어보고 내년도 경영계획을 논의하는 내부 컨센서스 미팅(CM)에 돌입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 내달 구본무 LG회장에게 보고한 뒤 후속 조직개편 및 인사 및 조직개편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의 경영쇄신 작업이 단기적인 실적 개선 여부보다는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강화에 맞추고 있는만큼, CEO 교체 효과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구본준 부회장은 최근 본사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이닉스를 인수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취임 초기 주요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경영진들에게도 "하이닉스에 관심이 없다"며 휴대폰과 TV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하이닉스 인수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다.
LG의 하이닉스 인수 추진 가능성이 불거져 나온 것은 구 부회장이 LG전자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후부터다. IMF 위기 당시 정부의 빅딜 과정에서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로 반도체 사업이 넘어가기 직전 그가 LG반도체 대표이사였고, 양사의 합병 이후에도 상당기간 동안 반도체 웨이퍼 생산 계열사인 실트론의 등기임원을 맡아오는 등 반도체 사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올 들어 LG전자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과 관련, 세트(전자 완제품) 중심의 현재 사업구조로는 앞으로도 경기변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하이닉스 인수설을 부채질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구 부회장이 경영진 및 임원들에게 하이닉스 인수 의사가 없음을 누차 강조한 것은 혹시나 조직내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의심과 동요 가능성을 사전에 불식시키겠다는 해석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하이닉스 경영권 인수과정은 비록 쉬울지 몰라도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등 향후 사업 운영과 시너지 측면에서 구 부회장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무엇보다 회사의 양대 주력사업인 휴대폰과 TV 사업 경쟁력 제고가 급선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게다가 LG전자 서울대 DTV 연구소, 서초동 R&D센터 등 LG전자 내에는 가전 및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인력이 3000여명이 있어 자체적으로 필요한 반도체 설계 생산외주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하이닉스 인수보다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휴대폰과 TV 사업 부진에 따라 지난 3분기 20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LG전자가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선 셈이다.
특히 휴대폰 부문에서는 두 자릿수의 영업 적자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역시 이를 만회할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 부회장은 현재 휴대폰과 TV 사업을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제품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경영쇄신 방안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특단의 조직 및 인적 쇄신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구 부회장은 이번 주부터 국내외 주요 경영진들과 올해의 성과를 짚어보고 내년도 경영계획을 논의하는 내부 컨센서스 미팅(CM)에 돌입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 내달 구본무 LG회장에게 보고한 뒤 후속 조직개편 및 인사 및 조직개편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의 경영쇄신 작업이 단기적인 실적 개선 여부보다는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강화에 맞추고 있는만큼, CEO 교체 효과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