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장한 회사들 공모가 대비 큰 폭 상승…1등 한국정보인증 179%나 급등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 들어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는 한국정보인증, 인터파크INT, 오이솔루션, 캐스텍코리아, BGF리테일 등 5곳이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이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94.2%에 달한다.
◆성적 우수한 새내기주, 1등은 한국정보인증= 새내기주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한국정보인증이다. 지난 2월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한국정보인증은 공모가 대비
179.44%나 급등했다. 인터파크INT가 129.22%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오이솔루션은 70.50%,
캐스텍코리아 57.69%, BGF리테일은 34.15% 각각 상승했다.
대체로 주가 상승률이 상승일수와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파크INT는 한국정보인증 상장
이틀 뒤인 2월6일에 거래가 개시됐고 오이솔루션은 2월27일, 캐스텍코리아는 5월27일에 코스닥
에 상장됐다. 5월19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BGF리테일은 주가 상승률이 코스닥 새내기주에
다소 못 미쳤다.
새내기주들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터보차저 부품 국내 1위 업체인 캐스텍코리아의 경우
국내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터보자처 및 자동차용 콤프 부품 관련 매출이 성장을 견인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
가한 2223억원,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153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용 콤프는 올
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0% 증가해 매출 비중 6.6%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GF리테일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
의 올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35억원으로 예상된다”면
서 “경쟁사 대비 높은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IPO 단 6개에 그칠 듯= 올해 신규 상장종목 수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올해 상장한 기업수는 5개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2개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현재 공모일정을 보면 코넥스에 상장돼 있던 아진에스텍이 오는 30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어서 올해 상반기는 6개 기업이 상장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쿠쿠전자, NS홈쇼핑, 화인베스틸 등의 대어를 비롯해 다
수의 기업들이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장된 새내기주들의 주가 흐름이 좋을 경우
IPO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한국정보인증(053300)
인터파크INT(108790)
오이솔루션(138080)
캐스텍코리아(071850)
BGF리테일(027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