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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공부/증권&금융 상식

6~7월 강하게 나타나는 서머랠리



서머랠리란 무엇인가???


'서머랠리'란 여름을 뜻하는 서머(summer)와 경주를 뜻하는 랠리(rally)의 합성어로, 매년 초여름인 6월에서 7월 사이에 한 차례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다시 말해서 증시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랠리'의 원래 의미는 5,000km 정도의 일반도로에서 약 5일에 걸쳐 실시하는 장거리 · 장시간 자동차경주를 말하는데, 폐쇄된 경주장 안에서 단 몇 분간의 짧은 시간 안에 극도로 빠른 속도로 달리는 '레이스'와는 달리, '랠리'는 예측 불가능한 도로사정에 적응해야 하고 그에 따라 판도가 변화하는 스포츠다. 마찬가지로 증시 또한 외부상황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변화한다.

그렇게 때문에 이 경우에 '서머레이스'가 아닌 '서머랠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어떤 형상이 일어나는가???


펀드매니저들이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에 가을 장세를 기대하고 미리 주식을 사놓고 떠나기 때문에 보통 여름휴가를 앞둔 6월에서 7월쯤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서머랠리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여름휴가가 긴 선진국에서는 흔한 현상으로, 미국 증시에서는 964년 이후 여름철마다 주기적으로 서머랠리 현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 나타나는 주가 상승을 넓은 의미의 서머랠리라고 부르는데, 보통 초여름에는 주가가 급등하는 서머랠리 현상이 더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반대로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주식을 팔고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 때문에 반대현상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서머랠리 왜 일너나느 것일까?


일반적으로 매년 초에는 그 해 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각국정부는 보통 1월에 정책을 발표하고 사람들은 신년에는 경제가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감에 가득 차있다. 그래서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강세장이 나타나는데, 그러다 4월쯤 들어서면 배당금 지급, 노사분규 등의 악재가 노출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5월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같은 하락세가 2개월 이상 지속되면 6월쯤 들어서는 진정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하여 보통 반등장세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이유로 초여름에 주가가 반등하는 서머랠리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