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하락 배경 - 한국증권 윤희도
※ 어제 한국전력 조익환 사장이 기자들에게 언급한 것 중 "전기요금을 또다시 올릴 생각이 없다" 고 말한 것 때문
어제 언급된 주요 내용과 의미는 아래와 같음
●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힘들지만 현재로서는 전기요금을 또다시 올릴 생각은 없다
- 발전연료비가 폭등할 가능성이 없고, 자체적인 경영효율성 제고, 전력구매비용 상한제 도입 등을 통해 한전을 꾸려나갈 만한 상황이라고 언급
- 그러나 포스코 정준양 회장도 산업용 요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며 상황에 따라 요금 인상을 추진할 뜻을 내비침
● 전기요금 누진제 축소
- 누진제를 시행해 얻은 재원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값싸게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좋다
- 하지만 누진제로 인해 일부 계층을 대상으로 과도한 요금을 책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앞으로 지경부와 협의하겠다
● 연성(soft) 정산상한가격제(민자발전사 수익규제)로 절감된 비용은 다음 번 전기요금 인상 시 반영하겠다
- 이번 제도가 시행돼 한전의 비용이 절감된다면 그만큼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줄어들거나, 인하요인이 발생할 것이고 그 부분을 반영하겠다는 뜻
● 현재 한전 조직은 꽤 문제가 있다. 재임기간에 조직문화를 바꾸는 게 가장 큰 목표이고, 6월 중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
- 과거 한전 사장들도 취임하면 조직개편을 한 적이 많았으나, 효과는?
● 해외 사업 경쟁은 하되, 한 지역에 너무 집중하는 건 지양해야 할 것
- 발전자회사들이 전세계 120여개의 지사를 두고 있어, 이 부분이 방만경영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언급
●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는 매각하지 않을 것
- 현재 정관에 따르면 한전은 내년 말까지 본사를 전남 나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본사부지는 부동산 관련사업을 할 수 없고 매각해야 함
- 본사 이외의 부동산은 개발 가능함. 한전 사장은 정부와 협의를 통해 본사부지를 팔지 않고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