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 당분간 기간조정 전개될 전망 - 한국증권 서성문
12월 현대와 기아의 미국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한 98,613대를 기록했다. 산업수요는 전년동월대비 9.1% 많은 136만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12월 양사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7.6%에서 7.3%로 하락했다. 현대는 59,435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대비 17.1% 증가했지만, 기아는 같은 기간 39,178대를 판매하며 9.7% 감소했다. 기아의 판매 부진은 10월 광주공장 생산중단으로 Soul과 Sportage의 재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12월 현대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4.1%에서 4.4%로 상승했고, 기아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5%에서 2.9%로 하락했다. 12년 양사의 미국판매(현대 703,007대(+8.9% YoY), 기아 557,599대(+14.9% YoY))로 목표치(현대 675,000대, 기아 534,000대)를 초과 달성했다. 이로써 양사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0년 7.7%에서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11년 8.9%로 급등한 후 12년 8.7%로 소폭 하락했다. 현대 점유율은 11년 5.1%에서 4.9%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기아 점유율은 3.8%를 유지했다.
당분간 기간조정 전개될 전망
한편 지속되는 엔화 약세로 한국 자동차 주가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엔화절하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 원/엔 환율이 1% 하락할 때마다 현대와 기아의 13년 EPS는 각각 0.3%, 0.4%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9월말부터 원/엔 환율은 15.5% 하락했지만 현대와 기아의 주가는 각각 18.3%, 21.3%나 떨어졌다. 따라서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내수판매 가격 인하 그리고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등으로 인해 1월 말까지는 기간조정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Valuation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20,000원(12MF PER 10배 적용, 역사적 평균치에 10% 할증)과 105,000원(12MF PER 10배, 업종 평균 PER)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