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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모닝미팅 실적 Review (LG화학)

7월 19일 모닝미팅 실적 Review (LG화학)

 

듬직한 둘째와 셋째 - 한국증권 박기용

 

What’s new: 석유화학 산업 부진 속 양호한 실적 기록
LG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5조 9,956억(+4.2% QoQ), 영업이익은 5,030억원(+9.5% QoQ)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사업은 다각화된 다운스트림 제품을 위주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해 제품가격 하락에도 양호한 매출을 유지했다(4조 5천억원, +0.7% QoQ). 그러나 원재료 가격의 래깅효과로 인해 마진이 감소하고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3,436억원을 기록했다. 정보전자소재 및 전지 사업도 전방산업이 성수기를 앞두고 판매량이 증가해 매출이 17% 증가했다.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고정비 분산효과로 영업이익은 76% 증가해 전사 영업이익의 개선은 정보전자소재와 전지 사업에서 나타났다.

 

Positives: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고부가가치 제품이 이익의 변동성 줄여
작년과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과 전자소재(전지 포함)의 매출 비중은 각각 76%와 24%로 같다. 그러나 전자소재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은 작년 상반기 15%에서 올해 상반기 26%로 확대되었다.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은 다섯 분기째 줄어들고 있지만 이 외 사업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분기 평균 9.6%다. LCD용 유리기판 생산이 시작되었고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의 매출이 증가하며 장기적으로 이익 기여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사업 내에서도 SAP(super absorbent polymer)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은 가격이 안정적이고 마진이 높다. SAP는 하반기에 기존 11만톤에서 8만톤을 증설할 예정이다.

 

Negatives: 석유화학 산업의 3분기 수요 전망은 아직 불투명
7월 이후 화학제품 스프레드는 개선되고 있다. 저점을 기록한 6월의 원가를 반영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3분기 평균 스프레드는 2분기보다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재고평가 손실이 이익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의 개선과 화학제품 수요의 증가 없이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이란 관련 리스크가 반복되고 미국, 중국의 경기부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최근 유가의 상승의 주 원인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도 유사한 이유로 유가가 급등했지만 다시 급락했다. 수요의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

 

결론: 업황 부진 속에서도 돋보이는 안정성, 투자의견 매수 유지
단기적으로 석유화학 업황의 급격한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볼 때 LG화학이 가지는 안정성과 장기적 성장성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단기 업황부진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는 2012년과 2013년 EBITDA를 각각 18%와 15% 하향했다. 이에 따라 LG화학 목표주가는 기존 44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한다. 목표주가는 사업부문별 12개월 forward EBITDA에 석유화학은 7.0배, 정보전자소재는 7.9배, 전지는 11.1배의 EV/EBITDA를 적용해 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