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 상장되는 최초의 글로벌 패션업체인 휠라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6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27일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내수 시장에서의 매출 규모와 내수시장 지배력은 LG패션에 비해 열위이나 해외 시장으로 다각화된 수익구조와 자회사 턴어라운드,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인한 펀더멘털 개선을 고려할 때 업종 내 주요 대표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휠라코리아의 영업이익이 향후 3년간 연평균 14% 증가, 2009년 840억원에서 2012년 123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문은 나이키(Nike)에 이어 확고한 2위인데 올해는 아웃도어 신규 브랜드 출시, 신규 라인 및 아이템 강화로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부문 성장성도 돋보인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휠라 USA가 구조조정과 브랜드 Re-positioning, 원가 경쟁력 확보로 금년 턴어라운드에 이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2007년 라이센스를 시작한 휠라 우루과이 매출이 정상화되고 중국 법인의 고성장도 예상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중국 2위 스포츠웨어 업체인 Anta Sports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휠라를 공격적으로 전개하면서 매장은 2010년 200개에서 2013년 900개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증권은 2005년 휠라코리아, 2007년 휠라 룩셈부르크 인수 등으로 인한 과도한 차입금 부담도 해소될 전망이어서 할인 요인도 소멸될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라이센시로부터 Up-front fee와 로열티 수익으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했고 이번 공모 자금도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전망이어서 2007년 4000억원 이상이었던 순차입금은 2010년 1270억원으로 축소된다.
여기에 2012년에는 순현금 기조로 전환돼 과도한 부채비율과 금융비용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휠라코리아 라이센시로 시작해 글로벌 휠라 상표권과 영업권을 보유한 휠라 룩셈부르크를 인수한 글로벌 휠라 그룹의 모기업이다.
국내와 미주에 상품 매출로 직접 영위하고 있고 중국 시장에는 중국 2위 스포츠웨어 업체인 Anta Sports와의 합작 법인 형태로 진출했다. 이외 70개국 이상에서 26개 라이센시를 확보, 로열티 수익을 수취하는 구조이다.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각각 68%, 32% 이고 해외에서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5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