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만도의 재상장으로 재평가의 기회를 얻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고태봉·이현수 애널리스트는 "만도의 재상장 이후 현대모비스는 만도와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줄이며 36.7%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여태껏 현대차와 주가가 연동돼 있었지만 이제는 만도라는 비교 상대가 생기면서 재평가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현대·기아차의 무파업으로 인한 3분기 생산량 확대효과 ▲이익 기여도가 높은 중국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소멸과 40만대 규모의 중국 제3공장 기대감 반영 ▲국내 부품사들의 해외 납품선 확대 분위기 등을 꼽았다.
고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이후에는 IFRS 도입으로 분기당 330억원에 달하는 오토넷 영업권 상각이 종료되고 현대·기아차에 지급했던 로열티가 완전히 소멸된다"며 "러시아 공장 오픈, AS부품 수출의 내수 추월 등 내년에도 성장이 지속되면서 주가상승이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