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연기금 10월 순매수 지속..어떤 종목 담았나]

우리생활연구소 2011. 10. 27. 18:55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1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냄에 따라 연기금 매수 종목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2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연기금은 지난 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약 15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10월 한 달 동안 지속적인 순매수를 나타냈다. 매수 규모는 약 1조8천억원에 달했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상위종목(화면번호 3330)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삼성전자[005930]를 2천490억원어치 순매수해 최대 매수세를 나타냈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5.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11.19%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률인 2.54%보다 4배 이상 우수한 수익률을기록한 셈이다.

*그림1*<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상위종목(화면번호 3330)에 나타난 연기금 순매수 상위종목>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크게 상승했지만 내년에도 이익 개선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을 점차 확대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빛을 발하는 주식"이라며 "매크로 경기 불안으로 2011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0년 대비 15% 감소할 전망이나 이익의 질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3조7천400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4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연기금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화학[051910]이었다. 매수 규모는 1천340억원으로, 같은 기간 LG화학의 상승률은 14.95%에 달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국내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높은 이익창출능력과 재무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 3조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0년 이후 LG화학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4.2%로 국내 화학 기업 중 최고수준이며 1조5천억원에 불과한 순차입금으로 재무안전성 또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기금은 이번 달 12.48%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LG전자[066570]도 약 1천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올해 4분기부터 의미 있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티브 잡스 사망과 옵티머스 LTE 출시, 파나소닉의 PDP TV 철수 등 지난 한 달 동안 IT 산업의 빅뱅이 다시 시작됐다"며 "IT산업이다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면서 LG전자가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기금은 현대차[005380]를 800억원, 현대글로비스[086280] 790억원, KB금융[105560] 760억원, LG[003550] 760억원, 기아차[000270] 690억원, 현대모비스[012330] 580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를 570억원어치 사들이며 높은 매수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