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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애플이 내놓는 새 제품은 무엇보다 디자인에서 먼저 사용자의 관심을 끈다. 애플이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애플TV는 어떤 모양을 갖추고 출시될까. 셋톱박스 형식으로 출시된 애플TV 이후 애플이 출시할 새 TV는 풀세트 TV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애플TV 디자인을 맡고 있는 인물도 윤곽이 드러났다. 애플 조너선 아이브 애플 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이 비밀 프로젝트에 참여해 애플TV 겉모습을 갈고 닦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너선 아이브 수석 부사장은 지난 2011년 12월, 2등급 영국 왕실 기사단 훈장을 받아 기사 작위를 얻은 인물이다. 1997년, 30세 나이로 애플 산업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 자리를 맡아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디자인했다. 애플 디자인의 산실이나 다름없다.



USA 투데이는 1월4일,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42인치 크기에 무선인터넷 기능이 포함된 LCD TV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42인치보다 더 큰 50인치 TV를 출시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도 애플TV 출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스티브 워즈니악 공동 창업자는 “거실은 가족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으로 계속 자리잡을 것이다”라며 “애플이 이미 만든 모든 개인용 디바이스와 연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TV는 아이팟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를 포함해 맥북 시리즈까지 모두 거실 TV와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애플 모바일 기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아이튠즈나 에어플레이 등 애플의 서비스도 애플TV와 융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2011년 ‘아이폰4S’와 함께 시험 버전을 공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 ‘시리’ 역시 애플TV와 엮일 수 있는 후보 중 하나다.

조나단 아이브 수석 부사장의 손끝에서 애플 TV는 어떤 모양을 갖추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애플이 풀세트 TV 사업에까지 손을 뻗치면, 현재 스마트TV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국내 삼성전자나 LG전자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구글TV도 물론 잠재적인 경쟁상대다.

애플은 아이튠스즈나 앱스토어에 기초한 서비스와 콘텐츠가 무기다. 스마트TV는 단순히 TV를 시청하는 환경에서 벗어나 사용자와 양 방향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기인 만큼 애플의 이 같은 서비스는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