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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가속엔진 장착...자동차주 질주 이어진다

‘질주’하던 자동차 관련주가 또 하나의 ‘가속엔진’을 장착했다. 내년 7월 잠정 발효가 결정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그것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불확실했던 한·EU FTA 발효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자동차주의 주도주 군림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자동차 관련주는 현대차·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차효과, 엔화 절상에 따른 일본 업체의 부진 등이 겹치면서 급등세를 보여 왔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만도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이달 연이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도 그래서다.

 여기에 세계 최대 시장인 EU와의 FTA 발효 시기마저 결정된 것이다. 그간 FTA의 발목을 잡아온 것이 유럽 자동차 업계의 반발임에서 알 수 있듯, 이번 결정은 국내 자동차주에 상당한 모멘텀(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채희근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의 경우 수입 관세가 철폐되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유럽수출 확대와 핵심부품 공급단가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더욱 크고, 부품업체 또한 신규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껏 증시 주도주를 살펴보면 자동차가 중심이 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다”면서 “자동차주를 둘러싼 환경이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만큼, 향후에도 자동차의 ‘원톱’ 체제는 공고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