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주식을 사면 떨어지고, 팔기만 하면 오를까?[예스24(링크)]
뉴스와 신문을 통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매일 듣기는 듣는데, 또 남들 다 하는 펀드에 가입하기는 했는데…. 왜 내가 주식을 사면 떨어지고, 팔기만 하면 오를까? 매일경제신문 기자인 저자, 신현규가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기초부터 제대로 잡는 주식투자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픈 주가수익비율이나 매출액, 순이익 등의 실적들을 보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저자는 세세한 공식이 아니라 시장 전체를 읽는 포괄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투자의 기본기를 키우기 위한 필수 지식을 소개한다. 기업, 주식시장, 투자자, 국가로 이어지는 돈의 흐름을 다양한 사례로 알기 쉽게 설명해 투자자가 다각도에서 원리와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기업의 심장이 커져 나가거나 작아져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대차대조표라고 하는 재무제표이다. 우리는 대차대조표를 통해 기업이 가장 핵심적이라고 생각하는 자산의 크기가 커지고 있는지 작아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이 기업의 심장이 커지는 데 어떤 혈관이 가장 크게 기여했는지도 찾아볼 수 있다. 만일 ‘은행 빚’이라는 혈관이 매우 커져 있다면 이 기업은 아무리 심장이 커도 금방 쓰러질 가능성이 높다. 심장에 들어오는 피가 내 몸에서 생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겉으로 아무리 건강해 보여도 매일 혈액을 외부에서 공급받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를 진정으로 건강하다고는 할 수 없다. 외부 수혈이 멎으면 그의 심장도 멎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내 돈’의 규모가 매우 크다면 이 기업은 적어도 혈액 부족이나 급성질환은 앓지 않을 건강한 사람이다.
한 마디로 대차대조표는 기업의 심장을 찍은 MRI 사진과 같은 것이다. 특히 주식을 산다는 것은 바로 기업의 심장을 사는 것과 같기 때문에 우리는 이 대차대조표부터 각별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주식투자 지식 001 | 기업의 심장을 찍은 MRI 사진: 대차대조표’ 중에서
브라질에 위치한 그루타 레이 두 마투 동굴에는 사람 키의 15배나 되는 거대한 돌기둥이 있다. 낙수가 한두 방울 떨어지면서 속에 녹아 있던 1mg도 안 되는 미세한 석회입자들이 4,000년 동안 쌓여 형성된 석순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이 기둥을 ‘시간이 만든 예술’이라 부른다. 한두 방울의 물방울 속에 녹아있던 석회입자들이 쌓여서 어마어마한 기둥을 만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들도 이익을 쌓아나가면 이렇게 커다란 기둥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롯데그룹 모체가 된 롯데제과가 공장을 세운 것은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이다. 1973년 상장됐을 때 롯데제과 주식은 순자산가치가 5,00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주식 가격도 돌기둥처럼 서서히 커졌다. 1985년 6,500원 하던 롯데제과 주식은 이제 121만 원짜리가 됐다. 24년 만에 주가가 180배로 껑충 뛴 것이다. 롯데제과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꼽힌다.
롯데제과 주식이 비싼 데에는 다 이유와 역사가 있다. 바로 기업이 내부에 이익을 꾸준히 쌓았기 때문이다.---‘주식투자 지식 009 | 그를 ‘황제주’라고 부르는 이유: 이익잉여금’ 중에서
또 한편으로는 이 기업의 심장이 커지는 데 어떤 혈관이 가장 크게 기여했는지도 찾아볼 수 있다. 만일 ‘은행 빚’이라는 혈관이 매우 커져 있다면 이 기업은 아무리 심장이 커도 금방 쓰러질 가능성이 높다. 심장에 들어오는 피가 내 몸에서 생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겉으로 아무리 건강해 보여도 매일 혈액을 외부에서 공급받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를 진정으로 건강하다고는 할 수 없다. 외부 수혈이 멎으면 그의 심장도 멎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내 돈’의 규모가 매우 크다면 이 기업은 적어도 혈액 부족이나 급성질환은 앓지 않을 건강한 사람이다.
한 마디로 대차대조표는 기업의 심장을 찍은 MRI 사진과 같은 것이다. 특히 주식을 산다는 것은 바로 기업의 심장을 사는 것과 같기 때문에 우리는 이 대차대조표부터 각별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주식투자 지식 001 | 기업의 심장을 찍은 MRI 사진: 대차대조표’ 중에서
브라질에 위치한 그루타 레이 두 마투 동굴에는 사람 키의 15배나 되는 거대한 돌기둥이 있다. 낙수가 한두 방울 떨어지면서 속에 녹아 있던 1mg도 안 되는 미세한 석회입자들이 4,000년 동안 쌓여 형성된 석순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이 기둥을 ‘시간이 만든 예술’이라 부른다. 한두 방울의 물방울 속에 녹아있던 석회입자들이 쌓여서 어마어마한 기둥을 만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들도 이익을 쌓아나가면 이렇게 커다란 기둥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롯데그룹 모체가 된 롯데제과가 공장을 세운 것은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이다. 1973년 상장됐을 때 롯데제과 주식은 순자산가치가 5,00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주식 가격도 돌기둥처럼 서서히 커졌다. 1985년 6,500원 하던 롯데제과 주식은 이제 121만 원짜리가 됐다. 24년 만에 주가가 180배로 껑충 뛴 것이다. 롯데제과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꼽힌다.
롯데제과 주식이 비싼 데에는 다 이유와 역사가 있다. 바로 기업이 내부에 이익을 꾸준히 쌓았기 때문이다.---‘주식투자 지식 009 | 그를 ‘황제주’라고 부르는 이유: 이익잉여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