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옵션만기일에 대규모 매물폭탄을 투하해 주가 폭락을 야기한 주역은 미국계 헤지펀드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등으로 파악됐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하버드대 수학교수 출신인 제임스 사이먼스가 설립한 헤지펀드로 수학ㆍ통계적으로 주가 움직임을 분석해 투자하는 대규모 시스템 거래로 유명하다.
14일 주식거래와 관련된 복수의 증권업계 종사자들은 "당시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에 나선 실계좌주 중에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투자자 중 그 정도 대규모 시스템 거래를 할 수 있는 곳은 르네상스를 빼고는 흔치 않다"고 전했다.
도이치증권은 르네상스의 핵심 주문 창구(브로커리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누가 실제로 대량매도를 했는지 심리하고 있다"며 "르네상스 연루에 대해서는 정보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다른 관계자는 "한국 도이치증권 창구로 주문을 낸 홍콩 도이치증권 계좌에 다수의 명의로 여러 개 계좌가 얽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 당국과 업계에서는 지난 11일 매매의 전후를 살펴봤을 때 매도 주체 가운데 헤지펀드가 포함됐으며 '고의적인 목적으로' 주문을 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헤지펀드가 방향성 매매를 한다는 점에서 코스피 2000을 눈앞에 둔 한국 시장의 방향성을 꺾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했을 것으로 본다"며 "의도적으로 상당한 준비를 하고 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매도자가 차익거래를 하기 전에 어떤 포지션을 쌓아놓고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며 "옵션거래는 미리 셋업(set-up)을 하고 바스켓으로 때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면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옵션만기일에 대규모 매물폭탄을 투하해 주가 폭락을 야기한 주역은 미국계 헤지펀드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등으로 파악됐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하버드대 수학교수 출신인 제임스 사이먼스가 설립한 헤지펀드로 수학ㆍ통계적으로 주가 움직임을 분석해 투자하는 대규모 시스템 거래로 유명하다.
14일 주식거래와 관련된 복수의 증권업계 종사자들은 "당시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에 나선 실계좌주 중에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투자자 중 그 정도 대규모 시스템 거래를 할 수 있는 곳은 르네상스를 빼고는 흔치 않다"고 전했다.
도이치증권은 르네상스의 핵심 주문 창구(브로커리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누가 실제로 대량매도를 했는지 심리하고 있다"며 "르네상스 연루에 대해서는 정보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다른 관계자는 "한국 도이치증권 창구로 주문을 낸 홍콩 도이치증권 계좌에 다수의 명의로 여러 개 계좌가 얽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 당국과 업계에서는 지난 11일 매매의 전후를 살펴봤을 때 매도 주체 가운데 헤지펀드가 포함됐으며 '고의적인 목적으로' 주문을 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헤지펀드가 방향성 매매를 한다는 점에서 코스피 2000을 눈앞에 둔 한국 시장의 방향성을 꺾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했을 것으로 본다"며 "의도적으로 상당한 준비를 하고 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매도자가 차익거래를 하기 전에 어떤 포지션을 쌓아놓고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며 "옵션거래는 미리 셋업(set-up)을 하고 바스켓으로 때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면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