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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따라하기 나도 해볼까


'기관 따라잡기 해볼까.'

펀드 환매에 시달리는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관이 순매수하는 종목을 따라하면 초과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월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2조6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조6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7.4%나 급등했다.

하지만 수익률은 기관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는 종목들을 따라하는 것이 더 좋다.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이 외국인선호주보다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외국인은 단일투자주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실상을 보면, 전 세계 다양한 투자자의 매매를 합산해 놓은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서로 다른 투자 철학과 서로 다른 벤치마크, 제약조건을 가지고 투자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투자규모에 비해 강한 수급 추세를 형성하기 어렵다.

반면,국내 기관투자가의 경우 대형운용사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대형 운용사의 매수종목이 항상 시장의 관심이 되고 있고, 다른 기관투자가도 이를 따라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향후 일주일간 기관 순매수가 가장 많을 종목군 상위 20%에 투자하고 일주일 동안 투자하는 방식의 (일주일마다 종목교체) 투자전략을 실행했더니, 연환산으로 평균 500%의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같은 기준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주 투자는 200%의 상대수익률, 개인 순매수 상위주는 -100%의 상대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종목별 수급 예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급의 현재 추세만 알 수 있고,수급 추세를 사용할 경우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