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 상반기 실적 눈높이를 낮추자 - 한국증권 유종우
What’s new: 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은 더뎌
4분기 제품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9% 상승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원가도 9%
상승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매출액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판관비 비중 하락으로 인한 영업이익률 상승 정도만이 나타났다. 애플향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가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4분기 애플향 매출액은 2.2조원으
로 3분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아이폰5패널 및 아이패드미니패널의 낮은 수익성으로 실제
이익 증가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Positives: OLED TV패널 신뢰성 확보
동사는 OLED TV패널 생산기술인 Oxide TFT와 White OLED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
했다고 언급했다. 아직 수율은 크게 낮은 상황이지만,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단계
의 기술개발까지는 도달했다는 의미로 향후 수율 개선 속도에 따라 양산 투자결정이 이루어
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분기내 투자의사결정을 한 후, 상반기내 설비투자를 시작할 경우
OLED TV패널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Negatives: 재고조정으로 1분기 패널출하량 감소폭 당초 예상보다 커질 듯
동사의 1분기 패널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6% 감소할 전망이다. TV와 노트북패널의 재고조
정 효과와 모바일 고객사의 부품 재고조정으로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출하량 감소가 예상된
다. 패널수요 약세로 패널가격도 지속 하락해 1분기 373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2분기
까지 모바일패널 수요 약세와 TV패널 재고조정 효과가 지속되어 실적개선폭이 크지 않을 전
망이다.
결론: 투자의견 ‘중립’ 유지
패널가격 하락과 애플향 매출비중 하락이 예상되어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비수기인 상반기 동안 패널 수요는 높은 재고로 인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고 패
널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9.7인치 수요가 부진할
경우 동사의 애플향 매출 비중은 4분기 25%에서 2013년 상반기에는 5%p 낮아진 20%로 예
상되고 수익성도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 주가수준(P/B 1.0x)에서의 투자 매력
도는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