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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033920): 3Q12 preview: 소주 순항 + 규제 완화 - 한국증권 박가영



무학(033920): 3Q12 preview: 소주 순항 + 규제 완화 - 한국증권 박가영

스틸사업부 부진, ELS 실현수익 감소, 기부금이 이익 감소의 원인
3분기 예상 매출액은 5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으나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주류 사업부 호조에도 불구하고 1) 매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스틸사업부 부진, 2) ELS 실현수익 급감, 3) 기부금 40억 기타비용 계상에 따른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까지 스틸사업부 누적 매출액과 누적 매출원가는 각각 169억원, 174억원으로 예상되며, 판가보다 투입원가가 높아 매출단부터 손실이 발생했다. ELS 실현수익이 포함된 누적 기타수익(YTD)은 43억원으로 전년동기 124억원에 비해 급감해 역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3분기에는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에 자사주 37억원과 현금 3억원을 기부한 것이 기타비용으로 계상된 일시적 효과도 있었다.
 
정체된 소주산업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수 성장세 이어가
한편 주류사업부문만 분리해보면 3분기 누적 예상 매출액은 1,3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소주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한 이후, 2분기 1억 360만병을 달성하였고 비수기인 3분기에도 1억 9만병을 판매하여 분기별 1억병이상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부산 시장 내 무학의 선점효과 가속화 및 자도주 이미지 굳히기, 경쟁사 부진으로 인한 반사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2분기 기준 무학의 전국 점유율은 13.6%로 0.5%p의 근소한 차이로 롯데주류(처음처럼)를 제치고 전국 2위 소주업체로 올라섰다. 롯데주류의 강릉공장 개보수에 따른 일시적 효과도 있었지만 2007년 7.9% 점유율이었던 부산경남 소주업체 무학이 5년 만에 메이저업체의 전국 점유율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측면(하이트진로 48.8%, 롯데주류 13.1%)에서 의미가 크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000원 유지 
3분기 누적 예상 매출액 및 순이익 기준으로 볼 때 4분기가 성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추정치 조정은 불가피하다. 스틸사업부 부진을 반영하여 매출액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ELS 실현손익 감소분을 현실적으로 조정했다. 다만 대선 전후로 소주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최근 국감에서 제기된 1사 1제조면허 방침에 대한 시정 요구가 제기되고 있어 가격 및 면허 규제 완화 측면에서 나타나는 긍정적 환경 변화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특히, 1사 1제조면허 이슈가 해결될 경우 울산공장 행정처분 이슈뿐 아니라 수도권 진출에 있어 걸림돌이 되었던 물류비 리스크가 줄어들어 상당히 긍정적이다. 12개월 forward EPS 1,657원에 목표PER 10.9배(음식료 업종 평균 PER을 20% 할인)를 적용한 목표주가 18,0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