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7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그룹 내 기계장비 전문업체로 펀더멘탈(기업 가치)이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2분기 영업이익을 종전의 418억원에서 520억원(시장컨센서스 461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전분기 대비 59.4%,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한 수치로 시큐리티 솔루션(SS) 사업부와 파워시스템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1929억원을 기록, 종전 추정치 대비 15.5%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권 연구원은 "SS사업부는 네트워크 카메라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매출 증가폭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파워시스템은 민항기 사업 호조에 따른 엔진 부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트워크 카메라 비중은 작년 10%에서 올해 20%, 내년 29.8%로 증가하면서 SS사업부 영업이익률을 다시 10%대로 회복시킬 것"이라며 "에너지장비는 공기압축기, 발전플랜트용 가스 압축기 등의 수주가 이어지면서 작년 21.8%에서 올해 36.4%, 내년 39%로 비중이 늘어나 레퍼런스를 착실히 쌓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반도체시스템은 신규 장비 매출 발생과 외형 확대의 투 트랙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그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은 27일 엠에스오토텍에 대해 "올 하반기 브라질공장 가동으로 인해 성장동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명훈 연구원은 "엠에스오토텍은 인도와 브라질공장이 주요 성장 동력이고, 자동차 차체부품 및 금형 제작 업체로 현대·기아차의 주요 협력사"라고 설명했다.
본사와 계열사를 통해 현대차 울산·아산공장 및 기아차 소하리·화성공장에 차체부품을 납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경량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핫스탬핑 기술(전기제어 기술을 활용해 900℃ 이상의 고온 가열 후 금형에서 성형과 동시에 급냉각을 통한 강도 개선)을 개발, Genesis, Grandeur, Veloster, i40 등에 적용되고 있다는 것.
해외의 경우 현대차 인도 2공장 증설과 함께 인도시장에 진출, 2007년 10월부터 양산 중이며 2009년 상용차 점유율 세계 1위인 Daimler의 인도법인에 240억 규모의 금형 장비를 수주해 올 9월부터 인도 2공장에서 생산 및 납품할 예정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금형을 수주했기 때문에 향후 Daimler 인도공장에 차체부품을 공급할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며 "또한 현대차 브라질공장에 차체부품 단독 벤더로 진출해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데 브라질공장의 완전 가동시 연간 매출액은 100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에 기여할 때까지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장기 성장동력임에는 틀림없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