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 주가가 시름시름 앓고 있다. LED 대표주로서의 명성은 간데 없고 실적 부진에 따른 모멘텀 부재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 7월19일 19만6000원을 달성해 최고가를 기록했던 LG이노텍의 주가는 현재 13만원선까지 추락했다.
LG이노텍 시가총액도 2개월만에 80위권으로 밀려났다. 사상 최고가를 보였던 7월19일 LG이노텍의 시가총액은 4조원에 육박하면서 68위에 올랐다. 하지만 27일 현재 LG이노텍의 시가총액은 반토막 수준인 2조7000억원대로 줄어들면서 12단계나 후퇴했다.
LG이노텍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 낮추기에 나섰다.
27일 미래에셋증권은 LED 부문의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6월22일 미래에셋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해 LED 대표주로 도약했다며 고속성장을 기대, 목표주가 2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한지 불과 3개월만의 일이다.
LG이노텍 TV 수요가 줄어들면서 LED 부문의 하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4.8%, 11.8% 낮췄다고 말했다.
LED 업계 글로벌 리더 유망주라고 극찬을 했던 하이투자증권도 이날 목표가를 낮췄다. LED 모멘텀 약화로 실적 기대치 조정이 불가피했기 때문.
LG이노텍 하반기 LED 실적은 LED TV 수요 감소로 기대에 비해 부진할 전망이라며 3분기 LED 매출은 전분기대비 2% 증가, 4분기는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3분기 LED 매출이 10~20% 성장할 것이라던 기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LG이노텍 실적과 전망
LG이노텍 합병에 따른 매출상승 및 수익성 개선
-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부의 매출 증가와 LG마이크론㈜ 합병에 따른 매출이 증가하며 외형 확대.
- 매출외형 증가에도 불구, 본사 이전 등 판관비 부담과 해외사업부 정리로 인하여 영업이익율 하락하였음.
- 장기차입금 및 사채발행 등으로 부채가 늘어, 전년대비 안정성은 다소 약화됨.
LG이노텍 성장기조가 이어질 전망
- 차량부품 신규 수주 확보로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며, LCD사업부 매각으로 핵심부문에 매진, 경쟁력 제고될 것.
- 전년에 이은 LED 부문 대규모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감가상각 부담이 상존하여 영업이익율 부진은 이어질 듯.
- 차입금 증가로 이자비용과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자금 조달이 부담이나 매출상승세와 풍부한 현금흐름으로 재무 흐름상
큰 무리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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