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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골드만삭스 짐오닐의 주간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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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골드만삭스 짐오닐의 주간브리프

-꼼꼼하게 읽어 봤음 좋겠습니다. 


Never Let A Good Crisis Go To Waste?  Further Improving Global Governance 


(좋은 위기를 허송세월로 보내지 말라?  글로벌 지배구조의 개선)



2008년 글로벌 신용위기를 통해 얻게 된 바람직한 점이 있다면 G20이 세계 경제정책입안에 있어 새로운 핵심 집단으로 대두된 점입니다. G7보다 훨씬 이치에 맞는 일입니다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G20의 규모가 너무 크고 둔중하여 정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렵다는 증거가 여기저기에서 포착되었습니다. 필자는 방금 블라티슬라바에서 글로벌 지배구조에 관한 패널 토론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토론에서 필자는 G20이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변하였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G20내에 새로운 G7이 만들어져 G20을 강화하고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위기”와 같은 상황에 있어 여러 문제를 막거나 적어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urope's Crisis(유럽위기)


필자는 종종 이번 위기를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받곤 합니다. 많은 경우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합니다만 이번 주말에는 막상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로존위기는 다면적입니다. 유로존위기는 일부 국채위기라 할 수 있으나 국채위기가 전모라 할 수는 없습니다.  유로존위기는 국채위기일 뿐만 아니라 “성장 부재(lack of growth)”의 위기이며, 유럽경제통화동맹의 구조, 지배구조 및 리더십에 관한 위기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유로존위기는 단순히 지배구조의 부실로 인한 위기입니다. 주요 3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유럽경제통화동맹의 존속, 영속 및 강화를 진정 바라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어찌하여 물론 극적이라고 하나 가장 간단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일까요? 바로 IMF나 G7 등지에서 개별국의 이해를 대변하던 것을 하나의 창구로 통일하는 조치 말입니다. 이보다 더 분명한 메시지가 어디에 있을까요? 12년 동안 공통의 통화정책을 공유해왔습니다. 이제는 동일한 재정정책의 틀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이미 몇몇 국가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모든 회원국이 어느 정도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안 그래도 자꾸 불거져 나오는 도전과제에 대해 보다 안심을 하고 균형 잡힌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유럽경제통화동맹의 엄격한 신재정협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 인식으로 인해 수세에 몰렸습니다. 프랑스는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또한 시장의 우려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G7 등의 모임에서 개별국의 의석을 포기한다면 유럽경제통화동맹 빅3의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가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IMF등에서 브릭스 국가의 비중을 확대시키는 것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유럽경제통화동맹이 겪게 될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만일 정책담당자가 신뢰성을 높일 수 없다면 유럽안정화기금과 유로존재정안정기금, 유럽중앙은행의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현실적으로 시장이 원하는 속도로 적응을 할 수 없을 것이며 어떠한 방어벽도 이를 지지할 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그 밖에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아마도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이니셔티브를 단행하는 것입니다만 이를 믿기는 어렵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쪽이 되었건 간에 보다 명확하고, 보다 강력한 정치적 지배를 받는 유럽경제통화동맹이 앞에 있다면 유럽중앙은행이 목소리 큰 몇몇 회원국이 아니라 유로존 전체의 이해를 대변하고 보다 적절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수월해질 것입니다.


China. An Opportunity for the Reformers? (중국. 개혁론자에게 기회?)


지난 주 중국에서는 많은 중요한 변화가 있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모두 ?적어도 필자에게는-중국에서 개혁론자들이 부상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양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된 것은 전부 보시라이 스캔들과 공산당의 적법성에 관한 것뿐이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이 나서서 G20과 IMF가 중국에게 의석을 내주십시오, 그러면 당신들이 기대하는 역할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하고 주장해보는 어떨까요?


G 20 정책담당자들은 중국이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G20에 미국, 일본, 유로존(단일화)과 브릭스 4개국이 참여하는 새로운 G7이 구성된다면 중국은 더 많은 역할을 하고, 보다 책임성(거기에 더해 투명성까지)있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보시라이 제거 외에도 개혁론자들이 부상하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로 볼 수 있는 것으로는 지난 주 몇몇 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낮춘 결정과 위안화 거래의 일간 변동폭 제한을 1%로 확대한다는 발표입니다(IMF가 마침내 향후 중국 국제수지 중 경상수지 전망을 낮추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화답일까요?).


또한 “질적으로 우수한 연착륙(soft and quality)”을 주장하는 쪽의 손을 들어주는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되었습니다. 실질 GDP는 전망보다도 빨리 둔화되어 8.1%가 되었으나 3월 지표는 1-2월 지표보다는 일반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1분기가 2012년 중 가장 실적이 부진한 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의 견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소매매출이 반등에 성공하여 15.2%가 된 것은 특히 바람직한 징후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3월 예상을 뛰어넘는 은행 대출과 M2 자금공급은 최근 지급준비율 인하 전에도 이미 수주째 금융여건의 완화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시금 중국인민은행의 경기역행적 정책수단이 잘 정비되어 있고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1분기 지표에도 불구하고 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대변인이 8.1% 성장률 기여요인에 대해 언급한 내용입니다. 그 중 6.1(즉 75% 이상)은 소비부문, 2.8은 투자, -0.8은 무역이 기여하였습니다. 중국이 재조정할 수 없으리라 누가 말하였습니까? 중국은 이미 재조정을 마치었습니다! 당사(또는 James Wrisdale)는 민간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몇 년 사이 4% 포인트 증가하여 39%가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An update on the US (미국 관련 업데이트)


미 경제회복과 관련하여 필자의 입장이 다소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2012년 실질 GDP 전망을 여전히 컨센서스보다 높은 2.5%로 보고 있고, 주택부문 회복과 셰일가스 테마에 대해서도 믿고 있지만 필자가 누누이 얘기하듯 주간실업청구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 주 주간실업청구가 다시 하락하여 3월 고용지표에서 느낀 실망감이 사실 깨지기 쉬운 것이었음을 확인해주기를 바랐지만 현실에서는 380,000으로 증가하여 지난 겨울 경제지표가 우수했던 것은 계절적 영향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위해 지원사격을 해주었습니다. 다음 주는 어떻게 발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4월 필라델피아 연준 조사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Japan and the BOJ (일본과 일본은행)


일본은행(BOJ)은 지난 주 정책 회의를 주재하였으나 추가 완화의 기회를 그냥 흘려 보내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일본은행이 1% 물가목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4월 27일 회의에서는 완화를 결의할 것이라고 보는 등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을 보게 될 것으로 필자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엔화 강세 재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Africa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비롯하여 아프리카 관련 소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들을 위해 FT 편집장인 Lionel Barber가 매우 흥미로운 기사를 실었습니다. 바로 지난 토요일자 FT의 “Twelve days in west Africa(서아프리카에서의 12일)”기사로 매우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로 가득합니다.


India/Pakistan(인도/파키스탄)


매우 고무적인 징후로 인도와 파키스탄의 지도자는 지난 주 양자무역에 관한 논의를 비롯하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하기 위해 회동하였습니다. 중요한 무언가의 서막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As for the UK(영국 관련)


최근 들어 몇 가지 영국 관련 사안에 대해 필자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최신 무역지표를 보면 수출 약세로 무역적자 폭이 크게 확대되어 88억 파운드를 기록하였습니다. 경제 재조정은 이쯤 해두어야겠습니다. 정작 필자가 듣고 읽었던 많은 사안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공식지표의 정확성에 커다란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IP와 GDP 지표도 마찬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듯 합니다. 지난 주에 영국에 관한 필자의 생각을 물어 온 이가 있었습니다. 정말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희비가 엇갈리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개선되어 가는 듯 합니다. PMI 조사에 따르면 1분기에는 다소 개선된 듯 합니다. 하지만 지표는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니 축구 얘기를 빠뜨릴 수 없군요. 발로텔리의 이메일이 도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본 후 맨시티는 2 경기에서 10점이나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위건(Wigan)에서 패배했습니다. 설상가상 “그들”은 이번 시즌 웸블리(Wimbley)에서 3번째 경기에 나설 것입니다.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두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짐 오닐(Jim O'Neill)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